2019년 전시회 이후 그린 그림들이다.
2020년부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말 이상한 시간을 거쳐왔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혹 보균자가 아닐까 의심하며 모이기를 꺼려 했다. 또한 정부에서 규제한 6명, 4명, 세명 (... 두 명까지 갔었던가?)만이 모일 수 있었다. 그 기억조차 이제는 가물가물하다. 모두 그런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잊은 척하지만 그 기간 동안에 답답했던 심정은 분명 큰 상처로 남아있다. 그때 나는 전화 통화를 많이 했고, 받은 사람들도 반기며 빨리 끊지 않았다. 밖에서 그림 그리며 만난 이들을 그림에 출연시키며 사람들과의 갈증을 풀기도 했다. 이제 다시 통화보다는 카톡을 하는 시간으로 돌아왔다.
김 아 영 Ah-Young Kim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7회 (갤러리 현대, 동산방, 아트사이드 전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관 등)
단체전
동인전 ‘삼인행’ 등 60회 이상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