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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GALLERY GRIMSON

Kim SeokHo

김석호

Statement

김석호(b.1986)는 인물화 시리즈와 함께 인물의 형상을 한 조각을 수집하여 조합하고 이를 하나의 풍경 회화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은미술관 <인상(人狀)풍경>(2022), 정문규미술관 <표류하는 의식>(2021), 근민당갤러리 <표류하는 자아>(2020), 갤러리그림손 <표류하는 정체성>(2018), 룬트갤러리 (2015)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 외, 정문규미술관 (2021), 겸재정선미술관 (2019), 조선대학교 미술관 (2017), 수원시립미술관(만석관) (2017), 포스코미술관(2015)을 비롯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는 영은미술관과 겸재정선미술관 등이 있다.


인물의 형상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인상(人狀); 인간의 형상"을 주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물 시리즈에서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하여 <표류하는 자아,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연구해왔다. 이 초상화 속에서 휘몰아치는 머리카락과 정적인 표정이 충돌하며, 한정된 캔버스 공간 안에 갇힌 듯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한, 부식된 듯한 표현 기법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러한 기법은 특정한 대상을 넘어 가상의 몽환적인 존재를 형상화하며, 물리적 질감과 시간,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유영하는 자아를 가시화한다. 이는 관람자의 내면에 자리한 다층적인 자아를 반영하는 거울이 된다.

최근에는 실존 인물을 해석하고 재현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인상그 자체의 형상에 의미를 두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소비되는 인간 형상의 조각들, 자연의 소재 등에서 착안한 <인상 풍경> 시리즈는 그것이 누구인지, 무엇을 재현한 것인지 불분명한 형상들을 담아낸다. 이는 기존의 인물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특정한 인물보다 형태 자체의 존재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형상들은 가치 판단을 넘어 그 자체로 의미를 획득하며, 이를 통해 나를 둘러싼 풍경을 표현하고자 한다.

현실의 대상을 소재로 삼지만, 이를 조합하고 재구성하여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창조한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환영(幻影) 같은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은 관람자로 하여금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인상(人狀) 풍경> 연작은 기존 인물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단순한 재현을 넘어 흩어진 이미지들을 실제 존재하는 듯한 완성된 화면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나는 속박된 현실과 자아의 실현이 충돌하는 순간, 그리고 현대인이 느끼는 자아의 불확실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Sometimes the person I meet feels a little unfamiliar. It seems like this person is perhaps a collection of other people's memories. They exist narrowly as an identity of a person or the role of the person, and broadly as an identity in a social network where actual senses are not present. I feel that these various beings are constantly colliding with the multiple, simultaneous identity, so I draw the portrait of the state of self-conflict caused by the multiple internal identities. I find a model that matches the image I thought of, photograph him/her, scan it and obtain the image. I visually relocate the person's space, color, and collage and then transfer them to a canvas. My work is formatively elaborate but unlike the hyper-realism, which renders a completed image on to the canvas, I proceed my work by borrowing the method of collage, synthesis and realistic methods. This work tells us about the other side of the story and the multiple identities that are spoken having its base on reality. The distorted portrait series talks about the restricted reality trapped inside the screen, the present state of which self-realization conflicts with reality, and the sense uncertainty felt by modern people. It may be inevitable that modern people living today have complex thoughts and chaotic identities, because humans adjust to the given environment. Just as we do, however, we hope that it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take a closer look at ourselves. 

Biography

Solo Exhibiton


2022 Landscape of figure: 인상(人狀)풍경. 영은미술관. 경기
2021 Drifting Consciousness. 정문규미술관. 파주

2020 Drifting Consciousness. 근민당갤러리. 안동
2018 표류하는 정체성.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5 Distorted Portrait. 룬트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on

2025 L.E.A.P. 갤러리그림손. 서울
2025 Time Landscape. 덴아트갤러리. 경기
2024 Gvalley Art Show. SK V1 center. 서울
2024 21세기 한국의 미술가들.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24 Attention Art Show. 갤러리그림손. 서울
2023 김석호 김지민 2인전 CLECHE. 인가희갤러리. 서울
2022 Art Miami. One Herald Plaza. 미국
2022 OPEN SUDIO,FLEA MARKET. 영은미술관 영은홀&영은창작스튜디오. 경기
2022 프리미어아트서울. 웨스틴조선. 서울
2022 화랑미술제. 세텍. 서울
2022 The drawing-fundamental. 갤러리그림손. 서울
2021 THREE ARTIST EXHIBITION. 정문규미술관 경기
2021 Scent of September. 경민현대미술관. 경기
2021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20 백분율白分率. 경희대학교 미술관KUMA. 서울
2020 IN A FIT. 구미코컨벤션센터, 구미
2020 꽃의 FLORAL. 안동시립박물관. 안동
2019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9 신년기획.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8 UAF2018 의정부 아트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전당. 경기
2018 예술을 품다. 갤러리藝. 안동
2017 HEXAGON 경계를 넘다.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CUMA. 광주
2017 phase展.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7 New Found展. 수원시수원미술관. 경기
2017 UAF2017 의정부 아트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전당. 경기
2017 2017홍콩어포더블아트페어. 홍콩
2017 “PORTRAIT”국제전. CICA미술관. 경기
2016 아름다운 날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린파인아트갤러리. 경기
2016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6 UAF2016 흥겨운 만남이 머물다展. 의정부 예술의전당. 경기
2016 10인전. 청주갤러리8. 청주
2016 지금, 바로 여기.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6 두 개의 얼굴, 두 가지 시선. 카라스갤러리. 서울
2016 책, 예술을 만나다展. 갤러리한. 서울
2015 THE GREAT ARTIST. 포스코미술관. 서울
2015 The 따뜻한 展. 카라스갤러리. 서울
2015 spielplatzhahn신진작가展. 스필플라츠한㈜한국삼공. 서울
2015 KAF 변화와 소통의 예술 展. 루벤갤러리. 서울
2015 UAF2015 의정부 아트페스티벌. 의정부 예술의전당. 경기
2013 상이한 이상展, 상암 DMC 갤러리. 서울
2012 제5회 인사미술제, 아라아트센터. 서울
2012 서울-교토 6000seconds art message 展(한일교류전), 대전지방법원. 천안
2012 2012우수졸업작품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11 UN평화 몸과 재앙展. 미술관 KUMA. 서울
2011 'U-惟'전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2011 KHU베이징스튜디오. 북경
2010 갤러리 TN. 북경

외 다수


Award

 

2022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2019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우수상
2018 문체부 예술경영지원센터. 개인전 (갤러리그림손)  전시지원기금 선정
2017 수원시립미술관(만석관) <NEW FOUND>. 신진작가 선정
2015 포스코미술관 <THE GREAT ARTIST>. Finalist
​겸재정선미술관, 영은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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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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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que

김석호 작가는 인물초상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6년 갤러리그림손 신진작가로 선정 된 후에도 줄곧 인물의 다양성과 복잡다단한 사고의 혼란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기획 초대전에서도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SNS와 인터넷, 대중매체를 통해 때로는 자신의 본질에서 벗어난 가상의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 그것은 마치 또 다른 자아, 또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을 보여주고자 하는 심리와 욕망을 토대로 현실에 대한 부정과 왜곡을 작용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가 표현하는 인물초상의 표정은 희망과 행복의 관계 속에 있지 않다. 그들은 속박된 현실과 자아의 충돌,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 소셜네트워크 속에서의 이중성 등을 겪고 있는 듯 하다. 무언가를 응시하는 불안한 눈빛과 반쯤 감고 있는 듯 아래로 향한 시선의 눈빛은 현실과 최대한 부딪히고 있다는 상황이다. 아래를 향한 눈빛은 과거로의 회귀, 시간의 흐름, 현실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감정 안에 휘몰아치는 머리카락은 마치 얽혀있는 사회구조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듯 하며, 이중적 인물구도 배치는 존재와 비존재의 간극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에 대한 무게가 어떠한지, 작가는 보여주고자 한다. 이중적 구도의 인물작업은 이번 기획전에서 인물의 색채가 확장되는 시도를 하였다. 흐릿하고 몽환적인 인물 색채에서 직접적으로 얼굴의 눈과 피부, 머리카락에 부여된 색을 통해 기존의 인물보다 더 비실재적인 인물회화적 표현이 되었다. 시간의 흐름을 연상하듯 빛 바랜 색은 인물의 표면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시간과 공간의 존재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작가는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만나는 인물에 대한 본질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본질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기억 속의 본질일 뿐, 실제의 본질을 찾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회관계 속에서 왜곡되어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작가는 이러한 인물의 복잡한 본질에 대해 시선, 표정, 조형적 구도, 색채를 통해 또 다른 다중정체성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김석호 작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로서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인물이라는 살아있는 감정의 화면을 통해 끊임없이 표현하고 변화하여, 그 다음의 작업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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