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동 Yoon J.D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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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Ju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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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Jar, full view of “Contriving the new by exploring the old”
through the modern transfiguration

Taeseok Yoon | Culture Dr.(Museology, Museums Policy),
CulturaHeritage Professional Advisor

White porcelain is a symbol which reflects national spirit and specific character. It has been the interest of the public for a long time. Many potters not only have tried to make it, but also a few painters want to establish a formative art system with it. Besides, there are several kinds of the art drawing with diversity through artistry. Writers have also made an attempt for transformation through their own understanding system , words association.

In addition, with various composers and performers, it is easy for us to guess how popular it is. White porcelain is a popular motive for revealing genial silence, in a pluralistic interpretation. Without reassessment and great ability of transfiguration, I think , white porcelain would have some side effects and aftereffects. Exceptionally, Yoon’s white porcelain does not apply to this case. Rather, his work gives novel impression.

White porcelain made by Yoon is different from the existing porcelain which derives from abundant and generous images long ago. Yoon’s porcelain has been formed by white earth which is relatively rigider than white earth from YangGu (KangWon Province) which was used to long time ago. And it is an embossed carving on the surfacel, showed inlaying. It gives us serene feelings, therefore, it got its name Moon-Dish(Moon-Shaped Ware)

White earth from YangGu was mainly used to make white porcelain over the late 17c to 18th centuries. The white earth turns light an apricot color after firing and becomes rougher in nature than blue-and-white ware. The characteristic of aesthetic was completed by unexpected firing, mysterious changes caused by a minute difference of temperature in the kiln while firing.

After firing, inside of the ware, there is an air bubble mark, because sand soil has coarse particles conveying warmth easily. Accordingly , as table ware , when we contain soy source like colored liquid, the colored liquid leaked from the cracks would make a typical round pattern partly. It looks like a back lighted silhouette of Soback Mountain in the evening sun seen from the An Yang Roo in Bu Seouk Temple. The landscape would produce unintended natural beauty. For example , not on purpose design ,disregarded rules, indifference, a slip decoration, a delicate taste , adaption to the nature etc. All these are a general idea of Korean arts which was defined by GoYooSeop. The viewer experiences how harmonious it all is to each other.

But Yoon has tried diverse experimenting to come to the truth of Choo Sa’s idea:contriving the new by exploring the old. This year’s products of Yoon reminds us of ‘existing beauty all along, getting beauty near - In His working diary -’ A milky white colored porcelain ware is casting cold and intentional tinge. Yoon’s artifacts gave solid and stern feeling through gas kiln which can not expect natural beauty or accidental taste. White porcelain with an exquisite silhouette including inlaid and irregular carved has a background like canvas for a space, and is displaying its existence naturally contrary to the taste of innocence and indistinctness stressed by Choi Soon Woo’s emphasis. Yoon’s Moon-Dish is openly exposing the extreme selfishness.

It is not difficult for anyone to say that white porcelain is rather sharp because of definite height and thickness, even though cobalt coloring irregularity is showing some clearness at times. The peculiar material of soil and a light and shade of color can relieve tensions.

“I would create a jar. I feel, it looks heavy, so I draw it on the paper, After all , I choose nothing but a shape. But. have an unsatisfied feeling.
I can’t embrace any time.... I describe it with ardent love and missing on the dish.
I am looking for the moon with my body sticked out of window.
I hang the moon against the wall. though, not enough , the Moon- Dish.
The moon is in a gravity-free ...... floating”

In Yoon’s working diary

With Yoon’s moon hanging on the wall, it presents night, with letting down on the floor, it returns to daytime world disappeared moon. If the dish is filled with water on a horizontal level, it looks like a lake reflecting a full-moon. The surrounding of the dish at night as well feels chilly. When Moon-dish is full of water, it makes a silluette having irregularity like a castle, the moon becomes a shelter of life, a origin of the whole creation and symbolized tolerance. For that reasons, Yoon’s moon goes against gravity and it may be the most natural one among the artificial things. Spinning on a wheel makes something hoisted from the gravity world, flesh without born. His Moon-Dish is set on that point which can meet the meaning and concept.

If we invested white porcelain jar of The Cho Seun Danasty with civil popular value, Yoon’s Moon Dish, of itself, will be brought to the scheme of pluralistic symbol through aesthetic disparateness.

‘The ware without having a mistaken idea,
The ware without doing a misdeed.
And without going a miss ‘

- In Yoon’s working diary

He has fascinated by Bun-Cheong of In Wha Moon Porcelain retracting about 200-300 years dating back 15c. Finally he would intend to establish simple and symbolic way through the meeting and parting of many delicate stamping dots. We can understand all his amassed processing through several kinds of works in the exhibition this year.

“I am turning oxidation but the pottery are becoming restoration. The rocks result in a stone, the stone is becoming a soil, again the soil is gathering a stone, the stone is turning out jewelry - Porcelain “

 in Yoon’s working diary

As scattering dots (of In Hwa Moon) and the gathering of Moon-Dishes, as he said, repeated practice of oxidation and restoration casting an idea like rebirth and karma of soil.

If the dots of In Hwa Moon were the stars of sky, Yoon’s Moon would float in another experimental universe. As successful masterpiece, Yoon’ Moon Dish is responding with another possibility, his first modern transfiguration is optimistic.

달항아리의 현대적 변용을 통한
입고출신入古出新의 전모

윤태석 | 미술사(문화학 박사), 문화재전문위원

  달항아리는 우리민족의 정신적 특수성이 가장 잘 반영된 조형으로, 대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도예가라면 한 번쯤은 빚어 보았을 법하며, 몇몇 화가들은 이를 소재로 여러 조형적 체계를 구축하고자 시도하였다. 이외에도 디자인을 비롯한 다른 시각예술장르의 작가들은 달항아리를 통해 화법話法의 다양화를 시도했으며, 문인들도 일찍이 그들만의 소통체계인 언어의 조합을 통해 시의에 부합한 변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머물지 않고 작곡이나 공연을 한사람도 있으니 그 대중적 인기를 가히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렇듯 대중적인 모티프인 달항아리는 다원적 해석수단 속에서도 궁극적으로는 온화한 적요寂寥로 내비춰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달항아리를 매개로한 재해석과 변용에는 탁월한 능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없으면 안하니 만 못하는 부작용과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다행스럽게도 윤주동의 달항아리는 여기에 결코 해당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소성 후 생각지 못했던 요변窯變이 작품의 가치를 더 발현케 하는 것 같은 신선함마저 준다.

  윤주동의 달항아리는 풍만하거나 넉넉한 기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예부터 달항아리의 태토로 널리 쓰인 양구 백토에 비해 차가울 정도로 강질인 설백雪白의 백자 흙을 바탕으로 한 흰 백자 큰 접시에 상감象嵌으로 틀을 잡은 윤주동의 달항아리는 평면에 얕은 부조 양각으로 은은하게 드러나고 있다. 윤주동은 그래서 이 그릇을 달그릇이라 한다.

  양구백토는 달항아리가 주로 만들어졌던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에 걸쳐 애용된 자토瓷土다. 소성을 하면 연한 살구 빛으로 변하며 기질器質은 청화백자보다 다소 거친 게 특징이다. 이는 장작 가마와 가마내부의 미세한 온도차 등에서 나오는 예측하지 못한 요변과 투박한 발물레를 통해 그 미학적 특징은 완결된다.

  무른 토성으로 인해 소성 후 연질의 기벽은 따뜻한 온기가 쉽게 전달되며 자토 특유의 거친 입자로 인해 기포자국 같은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간 간장과 같은 유색 액체를 담아놓으면 기포의 틈새를 통해 새어나와 부분부분 비정형의 원 문양을 보이기도하고 그것들이 서로 만나기라도 하면 부석사 안양루安養樓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을 등진 소백산맥의 역광 실루엣이 무작위적 자연미를 연출하기도 한다. 무계획의 계획, 비정재성, 무관심성, 구수한 맛, 자연에 순응, 소박성, 자연성 등 고유섭선생이 말한 우리미술의 개념이 이렇게 일치할수 있을까, 새삼 감탄하게 된다.

윤주동은 그 동안 달항아리 아니 달그릇을 통해 추사秋史가 말한 입고출신入古出新(옛 것으로 들어가서 새 것으로 나온다.)을 실현해보고자 다양한 실험을 해 왔다.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있어온 아름다움, 그리고 앞으로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는 그의 작업일지의 되 뇌임처럼 보인다.

  차갑고 작위적이기까지 한 유백색 백자접시는 소성 후 생겨날 수 있는 자연의 뜻 즉, 우연한 맛을 기대하기 힘든 가스 가마를 통해 더욱 견고하고 냉정하다. 상감이나 요철凹凸방식의 정교한 실루엣으로 표현된 달항아리는 기존 백자대호의 공간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화에서 캔버스와 같은 배경을 차가운 백자접시가 대신해 그 존재성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 최순우 선생이 강조했던 ‘무심스럽고 어리숭한 둥근 맛’과는 어울리지 않는, 극단적인 이기심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요철의 실루엣을 통한 달항아리는 매우 일정한 간격의 두께와 높이를 보이고 있어 누가 달항아리를 어리숭하다고 했나 싶을 정도로 새침하다. 때로는 요철위에 코발트를 채색해 달항아리의 명료성을 지나치게 강조했지만 청색 안료 특유의 재질감에서 비롯된 농담의 차이는 그나마 긴장감을 이완케 한다.

“항아리를 만들기로 한다. 무거운 듯하여 종이 위에 그린다.
어차피 형태만을 취하는 것.
허나 아쉽다.
안고 싶을 때 안을 수 없는 애틋함으로 그리움까지······,
접시에라도 그려낸다.

창밖으로 몸을 빼서 달을 찾는다.
아쉬운 대로 그릇하나를 벽에 건다. 달그릇 이다.
달은 중력적이지 않다............................................ 뜬다.”

(작업일지 중에서)

  윤주동의 달은 벽에도 걸려있어 밤夜을 연출하기도하고 바닥에 놓인 백자 접시 속에 담겨, 달이 사라진 접시 밖의 세상을 낮으로 돌려놓기도 한다. 수평으로 놓인 그릇에 물이라도 담게 되면 하늘에 뜬 보름달이 투영된 호수 같아, 그 주변 공간은 차라리 차가운 한기마저 느껴지게 한다. 달항아리를 실루엣만 살려 성城처럼 요철화한 접시에 물을 하나 가득 담기라도 하면 달은 만물소생의 원천인 물(생명)의 안식처가 되어 너른 포용성으로 상징화된다. 따라서 윤주동의 달은 중력을 거슬리며 또는 거슬림 없이 빚어낸 인위적인 것 중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즉, 물레질을 ‘중력의 세상에서 무언가를 끌어올려 만들어낸다, 뼈 없는 살로······,’라고 의미부여한 그의 개념과 하나를 이루는 지점에 그의 달그릇도 놓여있는 샘이다.

  조선의 달항아리가 생활 속에서 민간 신앙적 가치를 부분적으로나마 부여받았다면 윤주동의 달그릇은 달 스스로가 미적 이질화를 통해 다원화한 상징체계로 이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릇됨 없는 그릇.
그릇되지 않은 그릇
그리고 그릇되지 않을 그릇”

(작업일지 중에서)

  그는 한동안 달항아리 보다 200~300년을 소급해 15세기 인화문 분청에 경도되어 있었다. 그 섬세하고 수많은 점들의 이합집산은 종국에는 단일한 상징 언어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몇 점의 작품을 통해 축적된, 그 동안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자꾸 산화되어 가는데 도자기는 환원되어 간다. 바위가 돌멩이가 되고, 돌멩이가 흙이 되고, 다시 그 흙을 뭉쳐 돌을 만들고 그 돌이 보석이 된다.-도자기”

(작업일지 중에서)

  윤주동의 작업일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화문의 점點(부서짐)과 달그릇의 규합糾合(뭉쳐짐)은 그가 말한 산화와 환원의 반복 즉, 흙의 윤회와도 같은 개념으로 투영된다. 인화문의 점들이 하늘의 별이었다면 윤주동은 달을 통해 또 다른 실험의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윤주동의 달그릇은 성공적 실험의 결정체로 또 다른 가능성으로 화답하고 있으므로 1차 그의 현대적 변용은 낙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