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unghee Y ∙ 2016.09.28 – 10.04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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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unghee Y   The Lights of Now and Your Hunch

2016. 9.28 – 10.4 / GALLERY GRIMSON SEOUL

여명희 개인전_ The Lights of Now and Your Hunch (2016. 9.28 – 10.4) 



,,,그래서 마음의 눈으로 보고 마음의 손으로 그려 매번 가변적인 매순간 가역적인 그림을 얻을 수가 있게 된다. 항상적으로 이행 중인 그림, 의미론적으로 움직이고 흔들리는 그림, 외부의 상황논리에 연동돼 있어서 볼 때마다 다른 그림을 얻을 수가 있게 된다. 어쩜 그림이 살아있다는 속설은 바로 이런 그림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마음이 그려서 보는 이의 마음마저 현혹시키는, 그런 미혹적인 그림을 의미할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는 그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최종적인 결론이 끊임없이 유보되는, 아예 결말이 없는, 이행과 생성만이 오롯한, 그런 살아있는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혹 외부로부터의 상황논리, 예기치 못한 상황논리, 우연한 상황논리를 매개시켜 그림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미결의 상태며 유보적인 상태로 열어 놓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