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jong Park ∙ 2015.05.13 - 05.19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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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jong Park   땅에 연애 걸다

2015.05.13 - 05.19 /  GALLERY GRIMSON SEOUL


박문종 개인전_ 땅에 연애 걸다 (2015. 5. 13 - 5. 19)  

그의 작업의 결과물들은 그에게 그가 농사지어 내놓은 쌀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그는 농사짓듯이 그림 그리고 그림 그리듯이 농사짓는다. 그가 진술했듯이 그가 생산해낸 쌀과 작품들은 그가 '땅에 연애 걸어'서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들이다. 박문종 작업의 요체는 바로 이것, ‘땅에 연애 걸기'인 것이다. 

박문종의 작업은 이미지를 소비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 아니다. 그의 그림은 소비로서의 그림이 아니다. 소비로서의 행위도 아니다. 농사가 생산이라고 하듯이 나락 알곡 같은 것이고, 생산 행위로서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미술이다. 자연은 사람을 소비하지 않는다. 사람을 북돋아 준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고 자연의 힘이다. 

박문종의 세계는 일과 놀이가 쌍두마차처럼 그의 몸속에서 함께 간다. 마치 풍물이 농사와 함께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제작과정 자체가 일이자 놀이이고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그 제작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충동, 생산하고자 하는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그리고 그 결과물은 감상자의 감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의 작업의 이런 특성은 그의 성정과 아주 자연스럽게 합치된다. 그것이 박문종의 작업이고 삶의 태도이고 또한 그의 성정이다. 


 

- 성완경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