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ho Park ∙ 2011.12.14 - 12.20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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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 Park    경계_재현의 재현 

2011.12.14 - 12.20 / GALLERY GRIMSON SEOUL 


PARK, JONG HO_경계_재현의 재현 ( 2011. 12. 14 - 12. 20)  

이젤과 작업실 풍경이 있는 박종호의 전시는 폐쇄 회로 속 가상의 유희가 벌어지는 시각의 실험실이다. 서로가 서로를 반영하는 거울의 방 같은 어지러운 난반사 속에서 관객의 공간 감각은 교란된다. 그림을 그리는 손과 작업도구, 그림이 그려지는 공간만이 가득 펼쳐진 그림들은 거듭 반복되는 자기지시성과 함께 그린다는 행위에 대한 자기반성이 구현되는 장이다. 어디가 정확한 시작인지 알 수 없는 무한 반복의 코드는 이 전시를 지배한다. 그리기에 대한 편집증적 집착은 정신분열증적인 상황을 낳았다. 이 전시의 반을 차지하는 이젤을 그린 그림은 이젤 위에 빈 캔버스가 놓이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그것은 어떤 이미지를 그렸다기 보다는 하얀 캔버스가 계속 확장되는 것처럼 보인다. 공간 속의 이젤화(畵)는 공간의 이젤화(化)가 된다. 스케일의 차이를 두고 바깥으로 끝없이 연장될 수 있는 이 이미지는 안과 밖의 경계 또한 무화시킨다. 

 

- 이선영(미술평론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