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wook Lee ∙ 2014.04.30 - 05.06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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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wook Lee     현재의 기록 Ⅱ 

2014.04.30 - 05.06 / GALLERY GRIMSON SEOUL

이용욱 개인전_ 현재의 기록 Ⅱ (2014. 4. 30 - 5. 6)  

우리는 작은 오솔길을 거닐다 만나는 갸날픈 들꽃보다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만나는 지나치게 선명한 꽃잎에 더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실제보다 더 사실적인 이미지를 우리는 더 믿고 있는것이 아닐까. 라는 질문을 이용욱의 완곡한 직사각형의 도자형태에서 받는다. 여러 가지 조각도의 흔적으로 드러난 다양한 현재의 기록들은 그러나 간혹 사각형의 틀 안에서만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한편 때로는 길가에 피어난 이름모를 꽃들을 만나 그 원형의 색감을 새삼 인지하듯, 복합적인 매체가 트랜드인 이 시대에 오직 흙이라는 도자의 가능성을 지키는 작가의 태도는, 현재의 기록이라는 주제와 반어법의 대응으로 흥미를 준다. 아마도 현재의 진정한 기록은 사각틀 밖의 현재에 있다는 이중적인 장치로, 직사형의 도자틀안에 다양한 흔적을 완곡하게 담아두는 조형행위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사유를 던진다. 그러므로 작가는 현재의 기록뒤에 Ⅱ라는 숫자를 명기한다.


 

-장정란(미술사, 문학박사)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