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kyung Lee ∙ 2014.02.12 - 02.18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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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kyung Lee  아라크네의 계보 : 경계-스케이프

2014. 02.12 - 02.18 / GALLERY GRIMSON SEOUL

이원경 개인전_ 아라크네의 계보 : 경계-스케이프 (2014. 2. 12 - 2. 18)  

그의 작업은 서로 다른 특성, 특히 반대되는 특성을 섞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든다. 철사(와이어)라는 ‘강한’ 재료를 이용해 ‘연약한’ 식물을 표현해 내는 것. 특히 작업 방식 또한 재료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뜨게질 형식을 선택했다. 
이렇듯 그의 작품에는 상반되는 요소들이 공존한다. 자연적이지 않은 소재로 자연을 표현하고, 남성적인 재료에 여성적인 기법을 적용시킨다. 그 생명체들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아니라 서로 다른 특성의 특성이 섞인 일종의 돌연변이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색하거나 생경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마치 원래 그런 생명체가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 3차원의 입체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사라는 재료의 특성상 평면회화보다도 더 가벼운 느낌으로 공간 속에 스며든다. 공간을 압도해버리는 강력하고 공격적인 조각과 달리, 은색 혹은 금색 등의 식물들은 겸손하고 수줍게 공간 속에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