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yeon Lee ∙ 2014.10.29 - 11.04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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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yeon Lee   Echo in Soace

2014.10.29 - 11.04 / GALLERY GRIMSON SEOUL


이주연 개인전_ Echo in Soace (2014. 10. 29 - 11. 4)  

색과 빛의 형상화

이주연의 화면을 채우고 있는, 부드럽게 착색된 색/빛은 무수한 시간 동안 발림과 삼투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그로인해 표면에 은은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부여하고 있다. 색상을 지닌, 여러 단위로 분할된 색 면들은 건물(전통적인 한옥)의 창문이나 공간구획, 그리고 조선시대 조각보 등을 인상적으로 떠올려준다. 그것은 창살의 형태, 담과 벽의 형태, 목가구의 형태를 분해하고 이를 응용하여 독자적 방법으로 재결합 시켜 만든 것으로 다분히 비대칭적 균형을 이루는 면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작은 색 면들이 절묘한 구성에 의해 재배치되어 새로운 미적 공간으로 거듭 나는 조각보의 예술적 성취는 이주연의 작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가는 흡사 조각보의 구성처럼 평면의 화면을 여러 개의 면으로 쪼개어 공간을 만든다. 이때 면과 면을 분리하고 일종의 경계로 작용하는 요철의 면(입체의 벽)이 빛에 의해 그림자를 만들고 깊이를 부여하며 다층적인 공간감을 안겨준다. 또한 단색으로 보이는 화면은 실상 미세한 색 층의 차이로 인해 단일한 색 면을 뛰어 넘는다. 그것은 구체적인 색상의 명명성을 이탈하고 이름 지을 수 없는 색채로 분산된다. 그로인해 색은 심리적인 영역을 획득한다. 그 색/빛은 한지를 투과한 광선의 느낌을 매혹적으로 발산한다. 한옥의 격자형 창문에 발려진 한지, 창호문짝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그림은 색 면 추상에 유사한 평면회화이자 동시에 전통적인 조각보의 화면구성 혹은 요철효과를 지닌 입체적인(부조적인 회화)물이기도 하며 다분히 건축적인 구조물과 흡사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