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myoung Lee ∙ 2015.08.26 - 09.07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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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myoung Lee   The Horn 

2015.08.26 - 09.07 / GALLERY GRIMSON SEOUL

이희명 개인전_ 뿔 The Horn (2015. 8. 26 - 9. 7)  

뿔의 파편들은 나의 작품 속에서 조각나거나 왜곡된 인체의 형상들로 표면화 되어 나타난다. 특히 숲과 자연, 인간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삶과 죽음, 평화와 전쟁 등 양면적인 내용이 혼합된 인간 사회의 원초적 단면과 함께 자아의 음지를 대변하고자 하였다. 또한, 다른 이질적인 산물들과 자유롭게 결합하거나 해체되는 이미지의 변화를 통해, 화면 속에서 혼란한 긴장감과 미적인 자율성을 동시에 찾으려 하였다. 평온함으로 위장된 싸움이 계속되는 삶의 도화지처럼, 작품 속에서 이미지와 나는 동등한 시합을 이끌어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나의 작품은 회색 둥지 속을 걷고 있는 인간의 그림자를 뜻한다. 이 그림자 속엔 외로움이란 꽃과, 허망한 유머의 날갯짓, 희망의 미세한 입김이 있다. 이 삶의 조형물들은 ‘뿔(The Horn)’ 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향한 알몸의 아이들을 만들어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