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창신 ∙ 2015.06.17 - 06.23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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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  

2015.06.17 - 06.23  /  GALLERY GRIMSON SEOUL

법고창신 (2015. 6. 17 - 6. 23)  

동북아시아에서 ‘새로운 것’은 ‘없는’것에서 어떤 것을 창조(創造)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것을 바꾸고 해체하며 자기화 하고자 하는 노력 곧 창신(創新)이다. 새로운 것,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은 기존의 것을 한편으로는 보존하고 한 편으로는 파괴하여 새로운 형식적 충돌을 만들고 그것의 가치가 온전히 새로운 어떤 것이 될 때 가능하다. 새로운 어떤 것은 전통과 현대의 해석에 대한 보다 공적인 의미와 시각을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의 어떤 지점을 상기시켜야 한다. 고고한 예인의 사탑에서는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고법(古法)을 나의 법(我法)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은 석도(石濤)이래 수 없이 이어왔다. 문제는 고법(古法)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정신의 정수와 정체가 흔들릴 때 옛 것을 생각한다. 나그네의 물 한 모금에도 근원이 있는 것이다. 



 

- 류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