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chil Kwon ∙ 2016.06.08 – 06.14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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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chil Kwon   然∙蓮(연연)

2016.06.08 – 06.14 / GALLERY GRIMSON SEOUL


권광칠 개인전_ 然∙蓮(연연) (2016. 6. 8 – 6. 14)  

권광칠의 그림은 연꽃, 연잎과 청개구리나 작은 새가 등장하는 채색화다. 초록의 바탕 면에 몇 가지 도상들이 재배치를 이룬다. 장지에 분채를 공들여 겹칠 해서 이룬 견고하고 조밀한 그림이자 거대한 색채덩어리로 다가오는 그림이다. 맑고 싱그럽고 환하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초록으로 빛난다. 그의 기억 속 자연은 단호한 녹색으로 펼쳐진다. 그것이 화면을 깊게 물들인다. 아니 화면 전체를 자연의 기억, 그 기억화 된 색채로 적신다. 이때 초록은 연잎을 빌어 착색된다. 그러니 연잎, 연꽃은 구체적인 대상인 동시에 자연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색채를 구현하기 위한 일련의 매개가 된다. 다분히 심리적인 막으로도 기능한다. 물론 이 매개물은 자연 속의 또 다른 자연이자 전통미술 속에서 부여받은 상징적 의미망을 여전히 두텁게 두르고 있다. 연꽃은 고래로 ‘꽃 중의 꽃’이자 성스러운 꽃으로 인식되었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있으나 조금도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자태로 꽃을 피워 내는 그 연꽃의 모습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으면서 욕심 없이 사는 선비정신을 엿보기에 즐겨 그린다고 한다. 더불어 연잎은 자기 안에 물이 어느 정도 고이면 버릴 줄 아는 것이기에 그 덕목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욕구로도 그려진다. 권광칠이 연꽃을 그리는 이유는 이렇게 여러 의미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