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suk Kim ‘인위적 즉흥’ 2011.11.30 - 12.06 / GALLERY GRIMSON SEOUL
KIM, HONG SUK _‘인위적 즉흥’ ( 2011. 11. 30 - 12. 6)
나는 현대사회 속에서 혼란을 느낀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파악해야 할 기호와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로 인해 넘치는 기호와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그것들의 겉모습만 보게 되고, 급기야 겉모습마저 왜곡되거나 부서져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혼란은 나에게 재앙과 같이 다가왔으며 의미들이 탈락된 이미지의 파편 조각들은 의미가 생성되기 이전의 무의식적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의미 이전 혹은 의미가 사라진 이미지의 파편조각들을 나의 이성으로 파악할 수가 없기에 다른 방법인 직관과 감각으로 파악하려 한다.
-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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