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hee Kim Citizen 2016.03.30 – 04.05 / GALLERY GRIMSON SEOUL
김동희 개인전_ Citizen (2016. 3. 30 – 4. 5) 빼곡히 들어차 있는 빌딩들 속에서 사람들은 공동체가 보장하는 모든 권리를 완전하고도 평등하게 향유하는 개별 구성원이다. 이 말이 무색할 만큼 구성원들은 빌딩들의 톱니바퀴에 맞추어져 거대한 도시 속에서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인간은 마치 독립적인 권리를 가진 존재로 여겨지지만 이상과 현실 속에서 계속 내 것을 내어주고만 산다. 여기서 인간들은 혼자 존재하는 것 보다 함께 존재함으로써 존재감을 나타낸다고 보여지기 위해서라고 위장하고 있다. 또 도시의 존재를 위한 부속품 소모품 등으로 나타내어지고 있다. 작은 톱니인 개별구성원들의 열정들이 높이 차올라 있는 빌딩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욕망을 나타낸다. 겉보기에는 같은 창문들을 하고 있지만 그 속은 다양한 색들로 채워져 그 욕망을 더욱 화려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인지 욕망인지 모르는 도시인들의 모습들을 빌딩의 겉모습을 통해 표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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