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young Kim 봄, 여름, 가을, 겨울 - 세월 2016.09.01 – 09.12 / GALLERY GRIMSON SEOUL
김아영 개인전_ 봄, 여름, 가을, 겨울 - 세월 (2016. 9. 1 – 9. 12)_초대전
일필휘지(一筆揮之)라는 한국화의 기본을 중심으로 선에서 보여주는 강약조절의 힘은 오랜 시간 동안 작가가 해 온 한국화의 표현이며 의지이다. 사계절의 시간을 보며, 느꼈던 자연변화의 심상은 오롯이 화선지위에 담겨있다. 선을 긋고 먹의 농담을 온 마음으로 쏟아 부으니 자연스럽게 산과 들의 풍경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붓이 곧 작가가 되어 계절의 변화 외에 일상의 많은 불편한 사건조차 그림 위에 담겨져 있다.
이번 전시에 특별히 선보이는 작품 중에 세월호를 기억하며 그린 'remember 0416' (90x200cm, 2014) 여덟의 족자는 위로하기도 어려운 애끓는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그 후 '곁으로'(90x200cm, 2016)는 연두빛 희망으로 어려운 사람들 곁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의 모임이다.
또한 '울려라'(90x200cm, 2016)는 그런 기운이 모여 크게 울리자는 바람이다. 바깥에서의 스케치와 화실 안에서의 작업, 틈틈이 그린 작은 그림까지 모두 작가의 일상과 작업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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