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lim Kang 感 遇 2017.12.20 – 12.26 / GALLERY GRIMSON SEOUL
感遇_강유림 (2017. 12. 20 – 12. 26) 현대여성 속에 투영된 시간과의 조우 미술사에서 여성의 등장은 그 사회적 주제와 제도에 대한 제재를 받아왔다. 예술에서의 여성은 시각적 관점과 해부학적 개념의 형식적 조형 만을 강조하는 과거로부터, 변화된 사회구조 안에서 다양성을 발견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제약된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주의 개념의 작품으로 구분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여성의 출현이 여성주의적 예술로 치중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작품 속의 여성은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종교, 법률 등의 구조적 성격을 지니고 예술가의 심리적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작품에서 여성의 출현은 작가와 긴밀한 그물 구조 상태에서 변화와 흐름을 반영하는 예술적 실천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예술은 삶을 반영하며 삶은 예술 속에 있다는 말처럼 예술로 표현 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대라는 비 영역을 말해주듯이 예술에서 표현된 미적 경험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뛰어넘는 자유로운 유희이다. 우리는 예술 속 여성을 통해 아름다움에 감동하여 감정이입을 하거나, 그 대상이 되어 새로운 이상적 경험을 맞이하는 순간이 있다. 그 시점이 바로 미적 관조자의 독자적 상태일지라도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가와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심선영갤러리그림손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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