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ae Jang 바위산수 2014.07.09 - 07.15 / GALLERY GRIMSON SEOUL
장영애 개인전_ 바위산수 (2014. 7. 9 - 7. 15) 작업은 바다 위에 솟아있는 섬을 이루는 이 바위에서 출발한다. 가늠하기 힘든 깊이에서부터 수면위로 솟아 오르기 위해 뻗어 나오는 힘과 그 모습이 날카롭게 솟아있고 어쩌면 유리처럼 차갑게 보여 진다. 그것이 지금의 바위준법으로 그리게 된 계기가 된다. 마모되거나 둔탁해지지 않고, 수면위로 숨을 참고 단숨에 솟아오는 바위의 역동적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중첩된 바위의 견고함을 통해서 이런 바위들 사이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살고 어울리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의 이야기를 넣고자 하였고 음양의 조화로운 산수화의 안락함 보다는 뽀족하고 날카로움 속에 사는 위태로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함으로서 현대인과 조금 더 많은 교감을 하고자 하였다. 바위는 쪼개짐이 있고, 방향성을 갖는다. 작은 단위들의 집합체가 하나의 알고리즘을 만들고, 그 알고리즘의 조직이 방향성을 갖고 중첩을 이루면서 하나의 거대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 현재 나의 모습이 아닌가싶다. 구성원으로서의 작은 존재인 나에게 하나의 커다란 권위의 견고함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부서지지 않고 견고한 사회구조의 지배계층의 상징과 그 위에 흩뿌려진 씨앗들의 생명력이 희노애락으로 살 맞대며 살고 있는 산밑 불빛들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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