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an Hwang ∙ 2015.04.15 - 04.28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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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ran Hwang  영원과 하루

2015.04.15 - 04.28 / GALLERY GRIMSON SEOUL


황인란 개인전_ 영원과 하루 (2015. 4. 15 - 4. 28)  

테오도로스 앙겔로플로스의 영화제목처럼 <영원과 하루>는 고요와 적막의 풍경 혹은 인물화다. 
고독은 어쩌면 영원성과 맞닿아 있다. 고독과 침묵이 조화롭게 배치된 실루엣의 세계로서 황인란의 견고한 평면은 온갖 부조리와 불의, 악다구니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그림이다. 
모호함과 혼돈, 형식과 의미가 과잉된 시대에 염증을 느낄 때 우리가 눈을 돌리는 것은 원형에 대한 갈망이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것 자체, 사랑 혹은 고독의 시원, 시기와 질투의 본연에 대해 투명하게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변화무쌍하고 아우성의 현실에서, 온통 새롭다 못해 새로움이 지겨움이 된 현대예술에서 원형의 욕망은 영원성과 맞닿고 이는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하나의 미적 신념이 된다.
도덕과 종교, 정치적 저항이 있듯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예술적 신념 혹은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황인란이 추구하는 침묵과 고독으로 동결된 이미지는 현실의 아우성들로 덧난 악다구니의 하루에 영원이라는 순수한 시간성을 부여하는 거 같다. 순간은 소중함으로 인해 영원하다고 말이다. 사실 우린 모두 청명한 날을 위해 태어났는지 모른다. 


 

- 정형탁(예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