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흙’이라는 재료로 ‘흙의 공간’을 그린다.”
흙은 지나치게 빛나지 않고,지나치게 개념적이지 않으며,
혹은 지나치게 보편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나는 흙이 좋다.”
오늘날 우리는 참 다양하고도 멋진 현대미술의 홍수 속에 있다.
이 요란스럽고, 복잡하며, 휘황찬란한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나는 여기 있는 이 흙처럼, 이렇게 조용히,
그러나 언제나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
거대한 포장도, 무거운 개념도, 찬란한 색상도,
모두 그렇게 ‘흙’속에 묻어버리고자 한다.
아주 조용히, 그러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 ‘무엇’과 같이….
(2006년 작업노트중에서…)
Je peins l’espace de la terre en utilisant de la terre.
La terre n’est pas trop bruyante, ni trop conceptuelle, ni trop générale.
Donc j’aime bien la terre
Aujourd’hui nous sommes submergés par un art contemporain très varié et bruyant.
Contrairement à ces courants trop vifs, je voudrais rester paisible et peindre comme la terre qui est toujours à côté de nous sans parler.
En très calme mais éternel comme ‘la terre’.
(Dans mon cahier de travail en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