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대표적인 꽃 장미는 비유적으로 행복, 쾌락, 안락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부터 누구에게나 사랑 받던 식물 중 하나이다.
장미에 관한 역사와 전설, 의미, 상징을 보더라도 장미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조형성은 예술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이며, 이미지였다.
삼천만 년 이상 되는 장미화석의 발견이나 벽화, 프레스코 장미 그림을 보듯이 오랜 시간 동안 장미는 많은 변화를 거쳐 현대미술에서도 변함없이 출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장미에 대한 인류의 사랑은 많은 문학과 예술,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로마인들의 집중적인 애정은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진 안토니우스가 전쟁에 패해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할 정도이며,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의미를 담아 모든 생활에 지배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Rose-Colored
glasses는 19세기 중반부터 쓰인 말로 ‘장미빛’ 이 낙관적 시각을 상징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장미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의미는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아도 ‘장미’란 단어만으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느낄 수 있다.
장미를 통해 가질 수 있는 희로애락과 유토피아적
사상, 패러독스적 관념, 유희적 존재 이상의 새로운 감정적
요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미적 공감대와 같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