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주 / 윤기언 ∙ 2013.07.03 - 07.09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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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주 / 윤기언   소동(素動)

2013.07.03 - 07.09 / GALLERY GRIMSON SEOUL

소동(素動)_송윤주, 윤기언 (2013. 7. 193 - 7. 9)  

소동(素動)은 송윤주, 윤기언의 2인전으로 “한국화, 힐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국화회와 인사동, 북촌, 삼청동의 17개의 갤러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주최하는 전시이다. 치유로서 그림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각 갤러리의 기획의도에 적합한 작가를 선정하여 진행되었다. 그림손 갤러리에서는 송윤주와 윤기언을 선정하였고 두 작가는 작품의 주된 내용을 의미하는 글자로 ‘소(素)’와 ‘동(動)’을 묶어 전시주제로 삼았다. 

소동이란 말처럼 시끄럽게 떠들어대거나 분위기를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을 연상할 수 있지만 실제 두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으며 심지어 조용하고 심심하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로 이들은 ‘소(素)’와 ‘동(動)’으로 전시의 주제를 정한 것일까. 
송윤주의 작품은 백색의 바탕 위에 가는 선들로 가득 채워진 단색의 화면이 먼저 눈에 띤다. 그 안에는 실타래나 종이 뭉치와 같은 형상이 보이기도 하고 상형문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백색의 안료를 수십 차례 반복하여 바르고 송곳이나 나이프로 표면을 긁어내고 다시 덮는 수고스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반복적인 작업과정과 행위를 화면에 드러내거나 다시 사라지게 함으로써 형상의 생성과 소멸, 본질과 자아에 대한 자기 수양적 성찰을 보여준다. ‘바탕’, ‘희다’, ‘정성’, ‘처음’, ‘부질없는’ 등의 의미를 가지는 한자 “소(素)”가 자연스레 작품의 제목이 된 이유다. 이번 전시에는 과거와 현재, 작가와 감상자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어 한자의 초서체를 차용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