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in Shin ∙ 2012.02.29 - 03.06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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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n Shin    intervened flow

2012.02.29 - 03.06 / GALLERY GRIMSON SEOUL


신수진 개인展_ intervened flow ( 2012. 2. 29 - 3. 6)  

이질적인 개입은, 조형적인 색상이기보다는 심리적인 ‘상처’의 강조로 해석되기도 한다.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 중 예를 들면, 작품 은 아크릴 판 위에, 선을 긁어, 그것을 색 선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보이는 표면은 실제로는 ‘상처’의 자취이다. 상처는 표면을 파괴하는 행위의 감춰지고 공격적인 행동들을 포함한다. 상처는 불어에서 ‘plaie’ 라고 하여, ‘개방된 피부’를 의미한다. 이것은 일종의 가는 선적인 주름이면서도, 외부로 개방된 표면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표면은 일종의 표피층과 다른 속 안의 속살과도 같은 속피층을 만들어낸다. 그러한 측면에서, 작가는 피부가 아니라, 감춰졌던 ‘진리’ 처럼, 드러낸다. 작가는 “판화는 일종의 상처를 내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한다. 이 상처는 사실이다. 표면을 긁어가며, 때로는 강력한 ‘산’에 넣어 부식하여 만들어 자국을 내는 심리적, 조형적인 행위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격성도 숨어 있다. 사실 작가의 서정적이고 고요함 속에 이러한 상처받고, 표피를 찢어내는 듯하고 피부를 한 꺼풀 벗겨내는 이중성은 여리고 잔잔한 화면만을 보게 하나 다른 리얼리티를 숨겨놓아 실제 육체적이고 심리적인 층위의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리듬과 흐름의 논리와 함께 상처를 형상화하며, 깊이와 심연을 만들어낸다. 이 횡적이면서도 종적인 작가의 조형 연구는 이 전시회에서 더욱 섬세한 아름다움을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게 된다. 

 

- 강태성 (예술학)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