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hyun Kim∙2020.07.08 - 07.14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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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현 개인전

2020.07.08 - 07.14  GALLERY GRIMSON SEOUL




이것은 꽃인가 보석인가? 꽃은 부드러운 식물이고 보석은 딱딱한 사물인데 김리현 작가는 이렇게 다른 두 속성을 합쳐 다이아몬드 모양을 한 반짝이는 꽃 조각을 만들었다. 꽃과 보석 이 화려한 조합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을 단번에 보여주는 소재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표현한다. “나의 작업은 인간이 욕망하는 사물(보석)과 자연물을 결합하여 실존하지 않는 인공의 자연물을 만든다. 언젠가는 시들어 죽기 마련인 식물에 현대인이 욕망하는 것들을 다이아몬드라는 대상으로 상징화하고 결부시켜,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갈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을 투영한다. 또한, 나의 작업은 대체적으로 표면이 매끈하면서도 반짝이게 표현된다. 이는 상품의 화려한 포장과 같이 현대인의 방어적인 삶의 일환을 보여준다.”

김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무엇이든 돈이면 다 구매할 수 있는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를 비판하고자 한다. 인간은 도시 사회에서 어릴 때부터 소비를 하면서 살아가고, 이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하지만 이는 편리함에 길들여진 인간의 어리석은 착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도금을 입혀 화려한 색감을 가진 꽃 조각 작품을 갤러리그림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