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ha Park ∙ 2013.04.03 - 04.09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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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a Park   내일의 너

2013.04.03 - 04.09 / GALLERY GRIMSON SEOUL


내일의 너-박영하 전 (2013. 4. 3 - 4. 9)  

박영하 선생의 작품들을 볼라치면 이 같은 나아옴과 물러섬의 두 계기를 통한 느닷없음을 여지없이 목도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거대한 크기는 물론이거나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소품이라 할지라도 그 앞에 서서 그야말로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이 요구하는 대로 그야말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다. 그때 보는 자는 터무니없이 빛나는 존재 자체의 느닷없음에 빨려 들어간다. 하지만 당장 빨려 들어가지 않는다. 서서히 어느덧 빨려 들어간다. 흔히 말하듯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래서 시적으로 말하면 그의 작품은 ‘부드러운 칼’이다. 두께 영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나도 날카롭기 때문에 당한 자가 베힌 줄도 모른 채 이미 온몸을 가로지르고 마는 그런 부드러운 칼이다. 


- 조광제(철학, 미술비평)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