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hwawon ∙ 2020.10.21 - 11.03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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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담다(潭多)

제 8회 민화원 

2020.10.21 - 11.03  GALLERY GRIMSON SEOUL


 


갤러리그림손에서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병풍, 담다(潭多)>라는 타이틀 아래 민화의 아름다움이 또 다른 내일이 되기를 바라며 민畵원 8회 전시를 엽니다.


2020 경자년, 올해는 우리가 늘 접하던 일상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새아궁중민화연구소 연구과정의 회원들은 낯설고 변화된 일상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계획하고 준비한 대로 가을의 중심에 오롯이 서서 전시회를 열고자 합니다. 


이번 민畵원 전시 “병풍, 담다(潭多)”는 병풍의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2폭, 4폭, 6폭 등 다양한 폭으로 제작되어온 병풍은 우리들의 시-공간을 장식해왔습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에 사랑하는 이들의 입신출세나 부귀영화를 바라는 주술적인 염원의 순간에 바람과 추위를 막아낸다는 실용성에 장식성을 더 하여 밀접한 생활 공간에 누군가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은폐와 누군가에게는 자랑하고 싶은 표출의 공간에 병풍은,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폭 한 폭의 그림이 모여서 시-공간을 초월한 상징적 의미를 담아내어 하나의 병풍이 되는 것처럼, 민화원의 회원들은 각자의 열정과 소망을 담아내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궁중 민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병풍, 담다(潭多)”라는 전시로 펼쳐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