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풍경_curated by Grimson∙2020.07.01 - 07.07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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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풍경    

제미영 개인전

2020.07.01 - 07.07  GALLERY GRIMSON SEOUL




갤러리그림손에서 7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조각풍경>이라는 타이틀 아래 제미영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전시 타이틀 “조각 풍경” 에서도 보여지듯 제미영 작가의 작품은 조각난 천과 한지들을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바느질하는 꼴라주 기법을 통하여 하나의 풍경을 구성하고 있다. 그녀는 “풍경”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산과 나무가 아닌, 우리의 아련한 기억 속에 존재하던 동네의 풍경을, 특히 기와지붕의 집들을 묘사 하였다. 그녀의 작품 속에 보여지는 노을 진 하늘 아래 반사되어 붉게 빛나는 기와지붕 집들은 그 어떤 풍경보다도 우리에게 잊혀진 장면일 것이다. 그녀에게 동네의 풍경은 어떤 의미일까?

제미영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 보여지는 기와집들은 북촌과 삼청동, 인사동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학업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이 동네들은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다. 자연스럽게 친근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 이 동네를 자주 방문하였고 그녀의 작품에 큰 영감을 주게 된다. 제미영 작가에게 동네의 풍경은 단순히 옛모습을 간직한 관광지 북촌마을이 아닌 현실의 자신과 과거의 나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제미영 작가는 전통 조각보라는 형식을 빌려 오색 찬란한 다양한 색감을 담고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예쁜 기억 속의 풍경을 만들어내려 함은 아니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약간의 황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친숙한 풍경 이지만 동시에 잊혀진 이질적인 장소, 그리고 인적을 빼버린 풍경에서 작가는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