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gkyung Lim ∙ 2012.09.19 - 09.28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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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kyung Lim   Someone's Garden

2012.09.19 - 09.28 / GALLERY GRIMSON SEOUL

긴장의 도수를 낮추는 수묵담채와 생명과 평화가 깃들인 상상의 정원 (2012. 9. 19 - 9. 28)  

임현경의 정원은 그것이 마치 다양한 품종의 나무들이 우거진 식물원 같아 보일지라도, 마음의 풍경에서 온 것으로서 그 대상은 실존하는 풍경이 아니다. 그가 자신의 정원 안에 그려넣은 것들은 마음, 또는 영혼의 어떤 고백, 지향, 갈망, 그리고 기도의 차원으로 읽어도 무방한 것들이다. 끊이지 않는 물줄기, 솟아오른 바위 틈새에서 자라는 녹색의 식물들, 우거진 숲과 그 위로 한가로이 비행하거나 나뭇가지 위에서 쉬고 있는 새, 사계절의 변화, 느슨하게 흐르는 시간, 촉박하지 않은 안식의 정서…. 느슨한 시적 함축과 절제된 수사, 부드러운 선으로 주조되는 수묵 담채법 역시 이 세계에서 한 번 더 사실을 완화시키고 긴장의 강도를 낮추도록 하는 심인적 기제로 작용한다. 

 

- 심상용(미술사학 박사)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