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eun Lee TIME FLOW 2013.03.27 - 04.02 / GALLERY GRIMSON SEOUL
TIME FLOW-이상은 전 (2013. 3. 27 - 4. 2) 나는 그동안 시간과 기억에서 출발한 하나의 선(line)이 시간 속에서 기억의 조각이 되어 쌓여지고 더하여져 시간과 기억의 집적을 만들어 가는 시간쌓기 작업, 쌓여진 시간을 하나의 겹으로 표현하여 나열한 나무의 나이테를 떠올리며 작업한 ‘Rings’ 시리즈 작업, 그리고 각각의 시간 쌓기 작업을 하나로 모아 한 공간에 펼치는 ‘모아진 시간들’이란 작업을 페인팅, 판화, 콜라쥬, 디지털 프린트, 모션그래픽스(motion graphics)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하여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최근의 페인팅작업, 디지털을 이용한 렌티큘러와 UV프린트 작업, 모션그라픽스 작업 등이다. 「시간쌓기 2013」 페인팅 작업은 수많은 만남과 부딪힘으로 이루어져 여러 겹으로 이루어졌지만 결국은 하나의 겹으로 존재하는 현재의 시간, 순간을 표현하였으며, 「Time x Time 2013」 디지털 프린트 작업은 시간을 의미하는 하나의 겹을 옆으로 나열하여 시간의 집적을 정지된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Time Flow」 작업은 쌓여진 시간의 흐름, 부유하는 시간을 표현하고 있으며 렌티큘러와 페인팅으로 작업하였고, 시간 쌓기와 겹 시리즈, 모아진 시간들 등 본인의 평면 작업세계를 하나로 보여 주는 동영상을 모션그라픽스로 만들어 보았다.
그림 안에서 시간을 쌓고,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은 일에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더라도 나는 왠지 이 그림을 계속 그릴 것만 같다. 난 아직도 시간 쌓기로 표현해 보고 싶은 것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이를 더 표현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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