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ungjin Lee 밝은 방 2012. 11.28 - 12.04 / GALLERY GRIMSON SEOUL
이명진 개인전-밝은 방 (2012. 11. 28 - 12. 4) 전시 제목인 ‘밝은 방’은 롤랑 바르트의 책 제목이자 사진기술이 나오기 전 거울 또는 현미경을 이용하여 물체의 상을 일시적으로 종이나 화판 위에 비추어 윤곽선을 그리는데 사용하였던 장치의 이름이다. 작가는 어두운 상자 안에 작은 구멍을 뚫어 외부의 빛을 받아드려 대상을 데려오는 카메라의 구조에서 현재와 과거 사이에 벌어진 틈새로 존재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떠올렸다. 옛 사진 속 엄마의 모습, 공원벤치에서 모이를 주고 있는 할아버지, 길가에 앉아 강아지와 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지난한 고통을 견디고 삶을 지속시켜주는 ‘밝은 방’을 작품 속에서 찾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