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Mu Yang ∙2020.04.15 - 04.21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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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景交融_소나무 · 묵상의 시간  Interactions between Emotion and Scenery_Pine tree · A Time of Meditation
 

양정무 개인전​ 

2020.04.15 - 04.21  GALLERY GRIMSON SEOUL




갤러리그림손에서 4월 15일부터 4월 21일까지 <情景交融_소나무 • 묵상의 시간>이라는 타이틀 아래 13번째 양정무 개인전이 진행된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양정무 작가는 이번 전시 타이틀 소나무 • 묵상의 시간처럼 한밤에 은은한 달빛이 소나무와 산을 비추고 있는 장면을 동양의 서정적인 정서를 담아 수묵화로 표현하였다.

양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단순히 달빛이 비추고 있는 시골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당시 작가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였다 느낄 것이다. 작품 속 소나무들은 거대할 정도로 크고 달 또한 화면을 가득 메운 것처럼 밝게 빛나고 있다. 그런 소나무와 달빛을 감싸고 있는 산 또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하게 묘사 되지 않고  산등성이가 다 보여 마치 팔로 안아주듯 따스하게 그들을 품고 있다.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 달빛은 작가의 관점을 강렬한 흑백 대비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밤에 유일한 빛의 소스인 달 하나가 소나무들을 비추고 있다. 그런데 그 달빛이 너무 강하여 소나무가 마치 카메라 플래시 맞은 듯 하얗게 빛나고 있다. 

과연 작가에게 달빛이란 무엇이고 소나무는 어떤 의미일까?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달빛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나는 달빛이 참 좋다. 세상의 모든 사물을 환히 밝히는 태양이 고마우면서도 어두운 밤 단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용히 실루엣만 비추는 달빛의 마음이 참 고맙다. 솔은 원래 그대로 솔인데 달빛에 드러나는 솔은 새로운 표정을 짓는다...달이 솔을 비추는 줄 알았는데 내 마음까지 비추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빛이 먼저 나를 비추고 있었다. 빛이 없는 곳에서는 내가 나를 볼 수 없었다.” 작가에게 달빛은 단순히 한밤중에 소나무를 비추는 빛의 소재를 넘어서 자신을 투영한 소나무에게 한줄기 희망을 내려주는 존재인 것이다. 즉 자신의 자아를 알게 해주고 길잡이를 해주는 고마운 자연의 산물인 것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4월 15일에서 21일까지 갤러리그림손에서 전시되는 양정무 개인전 <情景交融_소나무 • 묵상의 시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