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an Hwang ∙2019.04.03 - 04.16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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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ran Hwang   The House of the Spirits 

 2019.04.03 - 04.16 /  GALLERY GRIMSON SEOUL


The House of the Spirits
황인란 개인전

2019. 4. 3 - 4. 16

Living as an artist is a tough and arduous process that requires long silence, long labor, and dry breathing with solitude, but it is beautiful and noble. –Inran Hwang


Inran Hwang has been painting and teaching for many years. Her paintings often capture dauntlessness of young women. Hwang tries to seize the ‘moral virtue’ in her works. The brush strokes are clean and filled with purposes.  Hwang was inspired by ‘The House of the Spirits’ by Isabel Allende.

고독하면서도 대단한 자존감을 지닌 젊은 여자는 자기만의 영역 안에서 비타협적인 왕국을 도모한다. 여자의 얼굴 표정이 그것을 방증한다. 착하고 선하면서도 자신의 기준에 충실한 원칙주의자의 얼굴이다. 작가는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야만 할 인간으로서의 어떤 당위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도덕성에 근거한 선함의 추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한다. 그러니 이 작가의 작업이 어떤 맥락에서 출현하는지 알 것도 같다.

결국 작가의 그림은 그러한 선함과 아름다움의 실현에 방점이 놓여 있다는 생각이다. 활짝 핀 꽃과 잎들로 무성하고 울창한 정원, 그 어딘가에 위치한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과 마냥 조심스러운 자세, 영혼의 상징이자 지상계와 천상계를 떠도는 새들은 화면 안에서 작가가 상정한 순수와 아름다움의 세계를 가설한다. 이 가설에는 특히 성실하고 극진한 공력이 희생처럼 얹혀져있다. 그림을 그리는 방식에서 이미 그 종교적인 수행성은 마치 의식처럼 실현되고 있다. 꼼꼼하고 치밀하고 정성을 다하는 사실적 묘사, 그리고 물감에 만족하지 못하고 연필 터치를 통해 온몸으로 밀고 나가 선 하나하나로 이루어야만 하는 경지가 있는 것이다. 전적으로 이 작가의 성정에서 출현하는 그림이자 자신이 설정한 생의 원칙에서 나오는 그림이기에 그렇다. 바로 이 점이 황인란 회화의 엄격함과 반듯함을 이루는 근간이 된다.


순수와 아름다움을 지닌 얼굴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