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ya_curated by Grimson ∙ 2022.08.24 - 09.06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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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_Thorn

 


호야 개인전


2022.8.24 - 2022. 9.06 / GALLERY GRIMSON SEOUL


호야(HOYA) 작가는 오랜 시간공존을 화두로 SIAM()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에게 SIAM()은 인간의 또 다른 자아이며 자신을 대변하는 에너지가 되었다. 작가는 SIAM()을 주제로 2009년 갤러리그림손 초대전 <‘HE SIAM; 경계에 관하여>를 시작으로 2011<THE SIAM;그 완벽함을 향한 여정> 2012<THE SIAM;꿈의 정원> 2015<THE SIAM;신의 음식>에 이어 7년만에 <THE SIAM;가시>  갤러리그림손 초대전을 합니다.

2012년 전시를 마치고 작업실의 화재로 인하여 모든 작업과 과정이 불에 전소되는 상황에서 작가는 불에 그을려 남아 있던 드로잉과 이미지를 구성하여 2015년 갤러리그림손에서 전시를 하였다. 그로 이후 7년만에 작가는 SIAM()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였다. 가시를 주제로 SIAM()에서 파생된 조형적 사물,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형상들에게 하나하나 가시를 붙여나감으로써 그 형상은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사물이 되었다. 그것은 마치 우리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형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형상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로 가시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한 단면일 수 도 있는 것이다. 작가는 수 많은 가시를 하나하나 붙임으로써 자신의 내면 속에 있는 어두움과 그 어두움을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행위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가시는 만지지 않아도 우리는 그 불안함과 상처를 느낄 수 있다. 가시를 돋는 것은 이러한 불안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작가의 가시 작품을 보면서 불안함과 동시에 의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작업실의 화재 이후 귀농을 하여, 자연 속에서 바라보고 느낀 자연의 힘과 주변 사물의 변화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다. 작가에게 가시는 아품이 아닌 보호와 성칠의 의미로 작업의 과정 자체에 작품의 존재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SIAM()의 회화에서 어떻게 가시를 담은 조각으로 변화해 갔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