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ngwang Cho ∙ 2013.02.06 - 02.18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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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wang Cho  Nameless

2013.02.06 - 02.18 / GALLERY GRIMSON SEOUL



CHO, BYUNG WANG _ Nameless (2013. 2. 6 - 2. 18)  

작가는 화면 속에서 물감덩어리와 그것들이 환영 또는 실체로 탈바꿈되어가는 성장과정을 생산하고 관찰하는 주체이다. 존재물의 성장 또는 진화과정은 한 화면에 밀집되어 역사성을 인지시킨다. 결국 대상이 캔버스 위에서 역사성을 부여받고 생명력을 지니기까지 성장과정의 유일한 목격자는 단연 작가 자신이다. 작가의 나무들은 재료를 통해 형태를 거치고, 작가의 시간 속에서 현존의 고양을 통한 새로운 탄생물로서 위치한다. 

<Tree 시리즈>에서 나무이미지들은 나무 본연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는 그 어떤 악세사리 (이파리, 꽃, 열매 등) 도 부여받지 못한다. 계절과 시간의 가늠까지도 허락되지 않는 듯하다. 작가의 개념과 직관적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선택된 물감만이 캔버스 표면의 구석구석을 점령해 갈 뿐이다. 

물감덩어리 (표현이 구체화되지 않은 추상적 상태) 자체는 성장과정에서 미성숙 단계의 가시적 형태이며 작가의 직관에 의해 구체적으로 묘사된 부분과 한 화면 내에 공존하면서 불가사의한 관계를 형성한다. 화면위에서 이러한 대조는 작가의 접촉에 의해 분화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물감이 나무의 형태를 점점 만들어 가면서 물감덩어리의 실체는 이미지 속에 묻혀버리고 나무의 환영으로 인식되어져 간다. 


- 작가노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