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gdae Choi ∙ 2012.03.28 - 04.10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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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gdae Choi   La forêt 

2012.03.28-04.10 / GALLERY GRIMSON SEOUL

최용대 개인전_ La forêt숲 ( 2012. 3. 28 - 4. 10)  

숲을 오랫동안 그려 온 최용대의 작품세계에는 나무와 숲이 일구어 온, 말하지 않는 심연(深淵)의 세계가 작가 특유의 서정성으로 드러나고 있다. 작가에게 나무는 푸른 우주의 무한 공간으로 나아가, 마침내 신(神)의 영역 안으로 편승하는 본질적인 생명력이다. 깊은 숲에서 일어나는 흐릿한 수면, 바람, 숨결들은 지워진 부재(不在, Absence)라기 보다 현전의 흔적들인 셈이다. 이러한 현전의 흔적들에서 고요하게 미적관조에 다다른 작가의 승화된 정신을 볼 수 있다. 그의 시(詩)와 같은 나무와 숲은 드로잉 처럼, 선(線)의 흐름과 사유의 흔적들이 선명하다. 그의 선들은 수묵산수화의 먹의 흔적처럼 철학적이며 사색적이다. 최용대의 회화세계는 형태의 지우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의 본질을 수면위로 건져 올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풍부한 문학성을 입은, 마음으로써 대상을 그리는 초월된 정신성을 던지고 있다. 

 

- 박옥생(미술평론)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