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dae Choi ∙ 2010.10.13 – 10.19 1 페이지

���� �ٷΰ���


Yongdae Choi     La Forêt

2010.10.13 – 10.19 / GALLERY GRIMSON SEOUL



CHOI, YONG DAE - La Forêt (2010. 10. 13 – 10. 19) 

지금 나는 검은 "숲"을 그리고 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거쳐 이번 전시에 보여 지게 될 작품들은 그 맥락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표현방법 면에서 차이를 느끼게 된다. 전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개념적이거나 미니멀한 표현대신 사실적인 나무의 형태는 아니지만 실제 나무의 형태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프랑스에서 작업할 때부터 느껴온 거지만 흑백이 주는 강렬한 느낌이 내면에 늘 존재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검은 나무는 얼마나 무거운 철학을 내포하고 있는가? 무겁다 못해 때론 절대고독과 같은 절망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검정색이 가지는 어둡다거나 검다는 단순한 색에서 읽혀지는 개념의 논리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 속에 담고 있다. 또한 검은색은 얼마나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가? 어둠 속엔 어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빛이 사라진 그 속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물과 모든 색들과 시간과 공간까지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다시말 하자면 검은색은 모든 것을 함축하고 포용하고 있는 사유의 색이라 말할 수 있다. 검은색의 대표적인 프랑스 작가 중 한명인 Pierre Sulage의 작품엔 흑백의 대비와 직선과 면에서 나오는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지만 그의 그림에서 전자에서 말한 검은색만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다. 나는 이렇듯 많은 것을 내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사유하게 하는 검은색으로 숲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내 그림들에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풍경이 아니다. 이것은 실존이다" ( It is not landscape, It is existence)라고...... 

-최용대 작가노트 발췌-